진짜야구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슬러거는 프로야구 라이센스를 획득하여 선수들의 모교를 바탕으로 한 고교연고제, 플레이 하면서 선수들의 능력치가 오르는 육성모드로 다른 야구 게임과의 차별성을 가지려고 노력한 점이 엿보이는 게임이다. 이제 야구게임 특집 두 번째로 슬러거에 대해 살펴 보자.

 

 

 

고교 연고제를 기반으로 한 팀 생성

슬러거는 '고교 연고제'로 다른 야구 게임과의 차별성을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택한 고교 출신 선수들로 랜덤하게 선택이 되고 선택한 고교 출신 선수로만 팀원이 모자라면 지역 출신 선수들로 팀이 구성 된다. 본인은 백인천, 유승안 선수 등의 모교인 경동고 출신이지만 선동열, 이종범 선수등의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모여있는 야구명문 광주일고를 선택했다. 실제로 슬러거를 하다보면 유명선수 들의 출신 고교를 선택한 유저가 많은것을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선수나 높은 능력의 선수를 얻고 싶은 욕심이 아닌가 싶다. 선택한 고교 출신 선수 외에도 3명을 더 뽑을 수 있으므로 랜덤 팀원 구성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아도 된다.

 

선수들은 내손으로 키운다. 팀 관리

슬러거의 선수들은 게임을 진행할 수록 능력치가 성장한다. 유저의 손이 많이 갈수록 더욱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다. 즉, 처음에는 선수들의 이름값으로 능력치가 어느정도 설정되어 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는 무명선수가 훌륭한 능력치를 가진 선수로 탈바꿈 되어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좋아하는 선수의 능력치가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거나, 세트댁을 위해서 유명 선수/팀 위주의 구성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마구마구와는 확실하게 차별화가 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슬러거에도 기본 능력치의 차이는 존재 하지만 육성의 참 맛은 역시 무명 선수가 유명 선수들을 상대로 이기는 것이 아닐까?

팀 운영에 있어서도 다른 야구게임처럼 주전 선수들만 줄창 부려먹어서는 안 된다. 보통 투수들의 체력은 구현되어 있지만 타자들은 제약이 거의 없었던 것이 반해 슬러거의 타자들은 몇 경기를 치르고 나면 금방 피로해진다. 적절한 벤치 멤버와 교체를 통해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자.

팀을 운영하면서 자금이 모이면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이때 선수 엔트리 공간이 부족하면 선발 선수를 제외한 기존 선수들을 방출 할 수도 있다. 선수를 자주 쓰지 않으면 능력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썩히기 보다는 과감하게 방출하는 것도 팀 운영의 한 방법이다. 방출할 때는 선수의 능력에 따라서 자금을 받을 수 있다.

 
쓰지 않는 선수는 과감히 방출하는게 좋다

4가지 선수 유형

슬러거에는 노멀, 미니, 파워, 스마트형의 선수 유형이 있다. 캐릭터의 외형으로 구분을 할 수 있는데, 각 캐릭터의 특성을 살린 라인업 구성은 보다 전략적인 경기로 인한 승률을 높여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노멀형은 모든 방면이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고른 성장을 보여준다. 어느 포지션이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니형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타자는 넒은 수비범위를 가진 선두타자로, 투수의 경우에는 안정된 제구력을 가진 투구를 구사할 수 있따. 파워형은 말 그대로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중심타자의 역할을 하는 포수나, 지명타자 등으로 활용을 하면 좋다. 투수의 경우는 파워 넘치는 투구로 상대타자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캐릭터의 특성을 파악한 라인업 구성이 중요하다
 
 
게임의 진행과 조작
 
 

슬러거는 키보드로만 조작하는 마구마구와 달리 마우스를 이용한 타격과 투구를 해야하므로 충분한 연습을 통해서 실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마우스 타격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본인도 볼의 투구 포인트가 나타나지 않고 투구의 궤적으로만 스트라이크, 볼을 판단해야 하는 타격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었다. 파워모드를 할 경우에는 타격 포인트가 터무니 없이 작아지는 점이 부담이 되었는데, 이로인해 경기 수에 비해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편이었다. 화끈한 맛이 부족함은 자칫 게임의 지루함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투구는 마우스 클릭으로 힘과 정확도를 조절해서 던지면 된다. 투수의 체력을 생각해서 적절한 완급 조절을 해주는 투구를 하자.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사용해서 상대방을 현혹 시키는 투구가 삼진을 잡아내는 비결이 될 것이다.

수비의 경우에는 자동수비를 설정해 놓으면 중계 플레이나 협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유저의 수비 부담을 많이 줄여 주었다. 다만 너무 뛰어난 수비로 인해 안타가 잘 안나오는것이 단점이면 단점이랄까? 이 때문에 선수들의 능력치나 특징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해서 모든 선수가 비슷비슷하게 보이고 선수들에 대한 무게감이나 존재감이 적게 느껴졌다. 상대의 이름이나 기록만 보면 위축이 된다거나 하는 느낌을 살리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송구를 할때 무조건 정확하게 하지 않고 약간씩 옆으로 비껴서 송구가 된다거나 바운드가 되면서 송구가 되는 부분은 칭찬해 줄만 했다.

슬러거는 일주일마다 미션이 생기는데 게임중에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미션 완료가 되며 각 미션에 해당하는 보상을 준다.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아도 된다.


    

 
투구 장면과 수비 장면. 자동 수비로 유저의 부담을 줄여 주었다
 

    
  
충실히 구현되어 있는 기록
 

2% 부족한 느낌의 그래픽과 캐릭터의 움직임
 
실제 야구를 하면서 볼 수 있는 다양한 모션을 부드럽고 다이나믹 하게 표현 했다고 하지만, 슬러거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점은 부드럽지 못한 움직임 이었다.
 
타격을 할 때는 가뜩이나 투구가 날아오는 포인트도 표시가 안되서 안타를 치기 힘들었는데 부드럽지 않은 모션으로 인해 약간 어긋난 듯한 타격 타이밍도 아쉽게 느껴졌다.
 
수비의 경우도 만약 자동수비가 되지 않는 다면 엄청난 에러율로 고생할 것이 뻔해 보였고, 포구를 할때나 송구를 할때, 기타 많은 움직임에서 타이밍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색감이 잘못 표현된 탓인지 타격을 한후 내야로 타구가 날아갈 경우는 플라이 볼인지 땅볼인지 구분이 어려웠다. 물론 Bound라고 표시가 되기는 하지만 순식간에 일어나는 상황이니 만치 시각적으로도 구분이 용이하게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된다.
 
 
위화감이 느껴지는 해설
 
앞서 살펴본 마구마구의 경우는 실제 경기에는 못 미치지만 프로야구 팬이라면 익숙한 하일성 위원의 목소리, 유명 선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으로 비교적 수준 높은 해설을 들려 주었다. 슬러거도 해설을 지원하지만 야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말투와 잡음이 석힌듯한 퀄리티의 음성으로 그다지 좋은 수준을 보여 주진 못했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죠~', '~~~하죠' 등의 말투만 반복하는 듯한 내용은 금방 질리기에 충분했고, 현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해설로 인해 진짜 야구를 표방하는 말은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다.

    
 
경기가 종료 후 MVP선수 인터뷰 장면. 얻는 수익금과 미션 현황도 표시 된다
 
 
특징이 가려져 보이는 슬러거
 
개인적으로 마우스 타격을 선호해서 슬러거를 나름대로 재미있게는 하고 있지만, 아쉬움도 작지 만은 않다. 가장 시급하게 보완이 되어야 할 부분은 부드럽지 못한 움직임이다. 게임 내내 싱크로가 맞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들로 인해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보인다.
 
고교연고제라는 슬러거만의 특징도 막상 게임을 하면 잊혀지기 쉽다. 많은 유저들은 유명 선수가 많은 학교와 지역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유명 선수들의 능력치 차이를 무시하고 모교에 대한 애정만으로 게임을 하기만은 쉽지 않다. 어짜피 능력치는 게임을 하면서 육성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선수들의 기본 능력치는 평준화 시키고 학교나 지역마다 특성을 부여 했으면 어땠을까? 좀 더 자신의 학교나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특정 명문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학교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출신 고교들 간의 경쟁심을 유발 시키는 요소가 눈에 띄지 않는 것도 아쉽다. 이는 슬러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를 제대로 표현 못하지 않았나 보이는 부분이다. 아직은 구현되지 않은 트레이드 시스템이 선 보여서 새로운 재미가 추가 될 것을 기대하며 슬러거 편을 마친다.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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