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마지막 슬러거 심정수...

 

 

선동열이 일본으로 떠난 직후, 한국프로야구는 사상 최고의 타고투저의 시기를 맞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잠재력있는 타자신인들이 이승엽을 비롯하여 폭발하기 시작하게 되었다는 점과 더불어.

선동열과 함께 프로야구를 누볐던 괴물투수들의 노쇠화가 맞물렸던 것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어찌보면 그만큼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그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라는 메이커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듭니다.

그리고 2004년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한국프로야구는 다시 투고타저의 시기를 맞게 됩니다.

물론 이승엽과 함께 프로야구를 노렸던 타자들의 노쇠화가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하지만,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의 공백은 너무나 컸던것도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겠지요.

그리고 바로 이 심정수선수의 부상과 슬럼프를 들수가 있습니다.

 

 

◎ 잊지 못할 기억 우동수 트리오...

 

 

1994년 OB는 LG가 당시 고교 좌타최고라 불리우는 김재현선수를 잡는것을 보고,

고교 우타최고라 불리우는 김동주선수를 잡으려고 했고, 김동주선수 본인역시 프로를 원했지만,

김재현이 계약한 연봉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결국 OB는 실패,

이에 대안으로 OB는 당시 동대문상고의 심정수 선수를 데려옵니다.

94년 동기생이엿던 김재현선수가 LG에서 유지현-김재현-서용빈 라인에 힘입어 대한민국 야구의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면,

심정수 본인도 바로 LG의 잠실라이벌인 OB에서 그의 동기생인 김재현이 그랬던것 처럼...

97년 겨울 우즈와 김동주를 영입과 함께 우동수 트리오를 결성하면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됩니다.

98년~00년 3년이라는 시간동안 '우동수 트리오'라는 존재감으로 심정수는 거포의 이미지를 전국에 심어놓습니다.

 

  

98 심정수: 0.294 19홈런 73타점

99 심정수: 0.335 31홈런 110타점

00 심정수: 0.304 29홈런 91타점

 

◎ 현대로의 이적 그리고 'Monster'로의 변신...

 

 

선수협으로 양준혁과 함께 미운털 제대로 박힌 심정수선수는 끝내 두산을 떠나 현대로 이적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이 그에게는 한국최고의 타자 이승엽과 어께를 나란히 할수있는 기회가 될어질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입니다.

현대가 이끄는 김재박 사단...

투수에 김시진 전 현대감독이 있다면, 타자에는 현 LG코치인 김용달 코치가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적 첫해에 MY WAY~! 를 외치던 심정수 선수는 2001년에 0.294 18홈런 70타점이라는 성적을 남기면서,

나름의 실망을 남기게 됩니다.

이에 꾸준히 변신을 요구하던 김용달코치의 지시에 따라 타격폼과 체형 모든면에서의 변화를 시작합니다.

하드코어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변신되어진 2002년부터의 심정수선수...

 

그의 결과는 눈부셨습니다.

사실 01년까지 마해영이나 김동주보다 낮게 봤던 저에게도 심정수의 이 괄목할 성장에 눈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대한민국 누구도 근접할수 없을것만 같았던 그 이승엽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게 될만큼의 성장이였습니다.

2002년 이승엽과 홈런갯수 단 한개차이로 홈런왕을 안타깝게 내주면서, 또한 이승엽의 첫우승을 지켜보던 심정수선수는.

2003년에 53개라는 홈런을 거머줘면서 비록 홈런의 갯수는 3개가 모자랐지만 타격과 장타율, 출루율등에 모든면에서 앞선 성적을 남깁니다.

더군다나 현대를 끝내 우승으로 이끄는 주역으로써 한국프로야구의 이승엽과 함께하는 아이콘으로 그리고 황제로 군림을 하였습니다.

MLB에서나 가능할것 같았던 이들의 홈런레이스는 야구팬으로 결코 잊혀지지 않을 명시즌이였을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달아나는 이승엽선수와 하루가 다르게 쫓아오던 심정수선수..

이승엽선수의 56호 홈런의 어쩌면 가장 큰 공을 세웠던 선수는 바로 이 심정수 선수였지 않을까요?

 

 

02 심정수: 0.321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0.643

03 심정수: 0.335 53홈런 142타점 장타율: 0.720

 

*참고: 같은기간 이승엽선수의 성적...

02 이승엽: 0.323 47홈런 126타점 장타율: 0.689

03 이승엽: 0.301 56홈런 144타점 장타율: 0.699

 

어쩌면 이승엽이라는 천재를 더 감칠맛나는 역할을 했던 심정수선수...

아이러니 하게도 2004년 이승엽선수가 일본으로 진출하면서 안타깝게도 2004년 라섹수술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005년 60억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자신의 라이벌이였던 이승엽이 뛰던 바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 부상 그리고 먹튀...

 

 

2005년 대구구장이라는 환경의 변화라는 조건하에, 이승엽만큼 해야한다는 여론에 의해, 최대몸값이라는 타이틀에 의해...

삼성에서 결코 쉽지 않은 시즌을 보낸 심정수선수...

2005년에 0.275 28홈런이라는 그나마 평범한 성적(?)이라도 남겼던 그는, 끝내 무릎부상으로 2006년 한해를 그저 쉬어서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언론의 질타와 팬들의 야유는 당연히 거세질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그가 돌아온 2007에 초반까지 그의 타율은 1할대의 타율....저 역시 이대로 심정수선수가 끝이 아닌가 했습니다.

그러나 써머리그가 도입되면서 부터 그는 0.319 7홈런 23타점을 쏘아올리면서 MVP를 차지하였습니다.

부상에서의 회복, 여론과 팬들에 의한 질타, 그리고 1년이라는 공백....

그것을 무색하게 할만큼의 성적이였습니다.

그리고 2007년 비록 타율은 0.260에 그쳤지만 그는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한국 마지막 슬러거의 자존심을 세워줍니다.

그리고 사상 4번째로 300홈런 대열에 합류합니다.

 

 

◎ 한국의 마지막 슬러거 심정수...

 

 

심정수선수에 대한 재평가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얘기 되어져왔고,

저역시 2003년시즌 한시즌을 본다면 심정수선수의 손을 들어줄만큼,

그는 한국의 대표적인 슬러거였습니다. 그것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장종훈의 통산홈런 340홈런...

이것은 이제 대타자인 양준혁의 배트에서 다시금 새롭게 쓰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누가 저에게 한국 최다홈런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라고 얘기한다면,

"심정수 선수입니다." 그렇게 얘기할것입니다.

 

현 프로야구는 누가 뭐래도 투고타저의 시대...

야구의 꽃이라 불리우는 홈런...

그것을 언제든지 팬들에게 보여줄수 있는 선수...그것을 슬러거라 얘기합니다.

 

심정수는 심정수! 이승엽은 이승엽!

결코 다르지만 결코 떨어질수 없었던 희대의 라이벌이였던 이 두 사람...

그러나 그 시작이 초라하기 그지 없었던 심정수선수...

과거 당신의 배트가 당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듯..아직 심정수 선수가 증명해야할 일은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10여년을 당신을 눈여겨본 프로야구의 팬의 입장에서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또한 심정수 선수는....한국프로야구가 낳은 현존 마지막 슬러거이기 때문입니다.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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