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펜리트...


이 애니를 보기 시작하는 순간 마지막까지 자리를 일어날 수 없었다...

 

소름끼치도록 잔인하고,
마음이 저리도록 슬프며,
마지막 장면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게 되는...
안도감 그리고 아쉬움 같은...

 

독특한 분위기의 오프닝과 노래 역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조금 밝은 분위기의 엔딩 노래도 매력만점...)

 

오프닝 장면은 오스트리아 화가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들을 차용한 듯하며...

클림트의 작품세계와 엘펜리트 역시 연관이 있는 듯 보인다...

 

클림트는,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세기말 적, 비관적인 시대상황하에서

인간의 삶, 꿈, 에로스 그리고 죽음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고 한다 ^^a)

 

그리고, 엘펜리트는...

인류를 멸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루시(뮤)-가

자신의 인생 속에서 소중한 '꿈' 이었던 한 사람으로 인해서

사랑하고, 아픔을 주고, 아픔을 겪는 존재인,

 또 하나의 인간이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라 생각한다...


 

클림트의 그림을 보다보면,

인체의 선을 제외한 모든 것은 비현실적으로 보인다...

입고있는 옷, 배경, 심지어 물고기까지...

 

마치,

사람(그것도 여성)의 몸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들은

현실로써 지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말이다...

 

인체를 제외한 다른 것들은 동양적인 문양이나, 기하학적인 도형으로 표현하였는데,

남성의 경우 타일같은 도형,

여성의 경우는 타원이나 꽃 등 이다...

 
클림트의 그림 속 인물은
불편할 정도로 머리가 꺽여있는데도,
표정은 한없이 행복하기만 하다...
오히려, 한없이 편한 자세로인 듯...

 
 
클림트의 작품들은 보통
관능미, 에로스 등의 단어들이 많이 따라다닌다...
성적합일 상태를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인물들이 불편한 자세로 있으면서도,
편안한 표정을 나타내는 것은 그런 연유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클림트의 그림들은
성적매력을 불러 일으키기 보다는,
마치 어머니의 자궁속에 있는 아이같은
편안함을 주는 듯 하다...

 
엘펜리트는 물론,
클림트의 작품세계와 동일 선상에 있지는 않다.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으로서,
보는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는 데 충실할 뿐이다...

 
인간이 다른 인간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것은
어쩌면 타고난 인간의 숙명일지도 모른다...
 
마치, 루시의 각성(혹은 폭주?)이 그런 상처에
기인한 듯 말이다...
 
하지만, 계속 상처주면서, 계속 상처 받으면서도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상처를
받아들이긴 힘들어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애니의 마지막,
문밖 그림자로써만 보이는 존재가
다시 돌아온 루시임을 믿는다...

 
  참고한 것 - 지식검색  - http://goldfish.pe.kr/klimt/index.html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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