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가 출시되기 이전인 94년은 일본 유명 만화잡지사인 점프의 암흑기라고도 불리던 시기였다. 소년 매거진의 김전일이나 GTO등이 인기를 끈 반면에, 점프사에서는 히트작이 한개밖에 없었기 때문이였다. 그 히트작이 바로 바람의 검심이다. 당시 점프의 간판만화였으며, 일본 만화 역사상 첫 시대극만화이던 바람의 검심. 현재까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만화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바람의 검심은 막부 말, 페리제독의 개항요구 이후에 막부파와 덴노파의 싸움부터,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된 일본까지 약 1860여년 부터 1890여년 까지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추억편, 성상편 포함.) 이 만화의 주인공인 켄신은, 작가가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로서 만화 내에서는 막부 말 전쟁시 전설의 암살자였던 사람으로, "칼잡이 발도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추억편에서 겪은 사건 때문에(설마 이 엄청난 명작인 바람의 검심 추억편을 모르신다면.. 꼭 보시길.) 전쟁이후에는 역날검을 차고 불살이라는 의지를 지닌체 유랑하는 나그네(일어:루로우니. 그래서 바람의 검심 원래 이름은 "루로우니 켄신." 나그네 켄신이라는 뜻.)가 됐으나, 카미아 활심유 도장의 카미야 카오루를 만나면서 인생이 또한번 바뀌게 되는 인물이다. 바람의 검심에는 켄신 외에도 신선조(신센구미.)의 인물들도 다수 등장하며, 역사적 사실(오쿠보 도시미치)도 다수 수록되있는걸로 보아 일본 만화에서 몇 안되는 제대로 된 시대극 만화라고 말할 수 있다. 

 

 

 바람의 검심은 크게 애니와 만화로 나뉘며, 애니는 바람의 검심 tv판, 바람의 검심 추억편, 바람의 검심 성상편, 바람의 검심 극장판-유신지사의 진혼곡 이렇게 4개가 있다. 만화는 바람의 검심-메이지 검객 낭만담-, 바람의 검심 완전판, 그 외에도 바람의 검심 후기(5년후)를 수록한 외전이 있다. TV판으로는 "인벌" 편이 나오지 않은게 흠이긴 하지만.. 당시에는 나름 인기있던 애니였던것인건 확실하다.

 

 그럼 이제 바람의 검심의 특징을 살펴보자. 이 만화는 주인공의 신념, 의지가 아주 강조된 만화라고 할 수 있다. 필자가 "은혼"편에서 은혼이 주인공의 신념을 강조했다곤 했지만 검심 만큼은 아니다. 바람의 검심은 주인공의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는 "불살"부터 시작해서 주인공 자신이 만든 신세계이니, 눈 앞의 사람만큼은 역날검 한자루로 지키겠다는 "수호"의 신념, 자신이 막부 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 죄를 속죄하고 반성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하는 "속죄" 신념, 자신의 피로 얼룩진 희생으로 만든 신세계이니, 반드시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고 행복해야한다는 "정의"의 신념 이 4가지 신념이 강조됐다. 전투에 있어서도 주인공의 불살이 강조되며, 행동과 사건의 동기에 있어서 정의와 수호의 신념이 항상 드러난다(교토편-주인공이 신세계를 지키기 위해 악인을 처단하러 갔다고 말할 수 있다. 인벌편-주인공이 자신의 주변 인물을 지키려고 하는 점이 드러난다. 만화 내에서 주인공이 속죄란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닌다.) 이처럼 바람의 검심에서는 주인공의 가치관이나 신념이 상당히 드러나며, 그 신념을 지키는 것 자체에 이 만화는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이 만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검심은 다양한 장르가 믹스 되어있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일단 시대극이라는 장르부터.. 당연히 등장하는 액션과 무협, 여러 인물들, 특히 켄신을 통해 보여주는 개그(..사실이다.)와 켄신과 카오루의 사랑을 담은 러브 및 순정, 추억편과 성상편에서는 아주 슬픈 멜로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가 섞인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이렇 듯 다양한 장르가 많이 섞였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가질 수 있었으며, 특히 로맨스를 담았기 때문에 연재 당시 검심은 여자 독자들의 지지가 많았던 듯 하다. (필자가 볼 때에는 바람의 검심부터 이런 다양한 장르가 믹스된 혼합형 만화가 등장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검심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만화가 아닌 편안히 볼 수 있는 만화이다. 액션도 강철처럼 너무 화려하지 않고 적당하며, 로맨스도 적당히, 멜로는..(멜로는 좀 많이 있다..) 암튼 검심은 다른 만화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이고 편안히 볼 수 있는 만화이다.

 

  흔히들 요새 액션, 모험 만화를 가르켜 "드래곤볼식 성장 만화"라고 한다. 주인공은 원래부터 강했으나, 만화에는 주인공보다 강한 강자가 수두룩하며, 주인공은 레벨에 맞게 전투를 하며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이런 건데, 검심은 그런 계단식 성장 만화가 아니다. 켄신은 초기 설정부터 만화 내 최강수준이라고 나오며(..) 성장하는 모습은 싸움 실력의 성장이 아닌 주인공 자신이 죽인 무수한 사람들에 대한 속죄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는 등으로 바아 켄신 자아의 정신적 성장을 보여주는 만화이다.(하지만 여기서 야히꼬를 거론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필자는 할말없다. -ㅅ-)

 

 

 마지막으로 검심에는 중요한 주제가 있다. 그 주제란 켄신의 삶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뭐 작가님이 만든거니까 필자가 감히 이것이다 하고 정의 내릴 수는 없겠지만 생각해보기에는 바로 "한 인간을 통해 보여주는 전쟁과 살육이 주는 고통"이나 "신념을 관철하며 사는 삶의 중요성"(은혼과 비슷하다.)이 아닐까.. 살인에 희생되는 켄신 자신과 주위의 여러 사람들, 그리고 켄신의 슬픈 과거를 보여주며 전쟁과 들을 보여주었으며, 앞서 말했던 신념들을 보여주면서 뜻이 있고 의미가 있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필자가 보기에 작가는 바람의 검심을 쓰면서 이런 점을 말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이제 검심의 단점을 찾아보자. 단점이라면.. 단순한 스토리 구성과 현실성이 있어야 하는 시대극에서 비현실적인 싸움 요소 등이 있겠다.

 

 스토리 구성이 헌터나 강철과는 달리 매우 단순하다는 것이 이 만화의 단점이다. 켄신과 등장인물들 간의 만남-교토편-인벌편.. 정말 단순한 스토리 구조이다. 만남 사이에 뭐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건 전부다 등장인물 소개에 불과하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비현실적인 싸움요소.. 이건 아무리 현실을 강조했더라도 만화는 만화니까 이해할 수도 있으며, 흥미 위주로 본다면 별 문제 되지는 않을 문제이니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역시 바람의 검심은 단점도 미미하고, 단점들 보다는 앞서 말한 장점들, 특히 명대사 등이 돋보이는 만화라고 할 수 있겠다. 끝으로 바람의 검심을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에게 바람의 검심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하고, 읽을 시간이 없으시다 하면 최소한 추억편과 성상편이라도 봐 주시길 바란다. 뭔가 느끼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소개를 끝으로 마치겠다.

 

 

 히무라 켄신. 남자. 나이는 28세(로 추정.) 과거 막부 말 전쟁에서 "칼잡이 발도제" 라고 불리던 수준급 실력의 검사(사무라이). 그의 신체적 특징은 일본인에 걸맞지 않는 붉은 머리와, 여자 뺨치는 아주 곱상한 외모, 왼쪽 뺨의 십자 상처이다. 이 십자 상처는 켄신의 슬픈 과거와 연관되어 있다. 역날검을 착용하며 불살의 신념을 가지고 자신이 전쟁때 죽인 사람들을 위해 속죄를 하며 살아간다. 검사에게 어울리지 않는 여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필자가 바람의 검심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물은 히무라 켄신이다. 주인공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신념, 가치관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 속죄를 하며 살아가겠다, 주위의 사람만큼은 이 역날검으로 지켜내겠다 하는 그의 의자와 신념, 가치관.. 정말 동경 대상 1호이다 ㅋㅅㅋ 정말 강한데도 불구하고 강함을 드러내지 않는 점인 그의 외유내강적인 면도 필자가 좋아하는 면이다. 일단 외모부터가 동경 대상이니 원.. 인기도 많고 ㄱ- (<<이봐 딴데로 샜어.)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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