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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배달부 키키 (魔女の宅急便: Kiki's Delivery Service)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타카야마 미나미, 사쿠마 레이 개봉 1989 일본, 102분 평점
1989년 7월에 개봉한 「마녀 배달부 키키」이다.
꼭 20년이 되는 해에 대원미디어에서 DVD로 제작한 것을 대여해 보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특유의 종횡으로 비상하고 또 추락하는 장면이 주는 속도감과 상쾌함이 있었고, 13세 어린 키키의 조언자이자 친구가 되어 주는 할머니들이 있었고, 자식을 사랑하면서도 자식의 성장과 독립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부모가 있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소년-소녀 커플이 역시나..
아래 그림에서 두 손 모아 쥐고 있는 사람이 키키의 엄마다. 그녀 역시 13세 때 키키가 자라난 이 동네로 마녀 수행을 왔던 이다.
그 옆에 사람 좋게 생긴 안경낀 남자가 아빠이다. 키키를 아끼고 사랑하지만, 13세가 되면 독립해야 하는 전통에 따라 키키의 성장을 위해 수행을 떠나가는 키키를 묵묵히 성원해 주고, 격려해 준다.
갑자기 비를 만난 키키가 잠들어 있는 사이 비를 피해 들어갔던 화물열차가 향하던 바닷가 마을은..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닷가와 어울어진 오밀조밀한 마을(도시)의 멋들어진 모습에 키키가 환호하며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함께 시원한 감각에 젖어 들 수 밖에 없다.
(당장이라도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마음에 들어 도착했던 바닷가 마을은 키키가 살았던 곳과는 다른 대도시 였고,
대도시의 생리를 몰랐던 키키는 자신이 일으킨 소동에 대해, 전혀 상관없는 길가던 사람들에게 사죄하고, 이 도시가 마음에 들어 여기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살아도 되겠냐고 양해를 구하다가 애기를 듣던 사람들이 모두 외면하자 당황해 한다.
무엇이든 해 낼것 같은 마음으로 수행에 나섰지만 계속되는 외면에 상처받던 키키는 마음씨 좋은 빵집 주인인 오소노씨와의 인연으로 오소노씨 창고건물 2층에 방을 얻게된다. 출산이 임박한 산모인 오소노씨 대신 가끔씩 빵 가게를 바주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리고 키키는 자신의 날 수 있는 재능(마녀니까..)을 사용한 배달일을 하기로 한다.
DVD 본 편을 다 보고 나서 특전영상이란 메뉴에서 콘티로 이뤄진 장면을 볼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애니메이션이 어떤 얼개로 전개되고, 기본 콘티에 어떻게 살이 붙어서 완성되는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만큼 상세한 그림들, 그리고 작중 인물들의 움직임의 방향, 속도, 느낌까지 세세하게 기록된 모습이 상당히 재밌었다.
빵집 주인인 오소노씨와 처음 조우하는 장면이다. 아기 젖꼭지를 놓고간 손님을 부르러 나왔던 오소노씨가 목청껏 불러도 듣지 못하고 떠나간 손님 때문에 걱정 하며 젖꼭지를 갖다 주기 위해 방향을 틀었을 때, 그 방향과 키키가 바라보는 못습이 화살표까지 그려져서 상세히 기록되고 있다.
오소노씨 대신 아기 젖꼭지를 가져다 주고 온 키키를 부엌으로 불러 차를 대접하는 오소노. 대화 끝에 키키에게 자기 집에 2층 빈방이 있으니 사용하라고 대신 가끔씩 가게를 바달라고 제의한다.
키키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빗자루 비행을 이용해 배달일을 하기로 하며, 열심히 배달도 하고, 빵집을 보기도 하지만, 여느 소녀들 처럼 멋진 옷과 신발도 갖고 싶고, 재밌게 놀고 싶어하기도 한다.
키키 왼편에 서 있는 안경쓴 남자아기가 톰보다.
하늘을 나는 것에 푹 빠져 있는 친구라서 키키가 도시에 처음 나타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못습에 반했던 친구이다.
비행클럽 파트에도 초청하고, 자신이 만든 비행용 프롤펠러가 달린 자전거도 함께 탄다.
그런데 갑작스레 키키의 마법의 힘이 약해진다.
키키의 검은 고양이 지지의 말도 통 알아들을 수 없게되고, 키키는 큰 슬럼프에 빠져 "급" 우울 모드가 된다.
이때 배달중 까마귀 둥지 위로 추락하는 사고때 만났던 우슐라가 나타난다.
우슐라는 숲속 오두막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데 자신도 그림을 그리다가 슬럼프에 빠질 때가 있었다며 키키를 위로한다.
우슐라의 집에서 하룻밤은 키키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다음날 돌아오는 길에 배달중에 키키의 친절에 친절로 답해주던 할머니 댁에 갔다가 고장났던 비행선의 진수식때 갑작스런 돌풍으로 비행선이 사고를 당하게 되는 모습을 우연히 TV를 통해서 보게된다.
비행선 로프에 매달려 추락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 톰보.
슬럼프 때문에 자신감을 상실하고, 다시 날기위한 지나친 연습으로 빗자루도 부러졌던 키키였지만, 톰보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구경하던 노인이 손에 쥐고 있던 유리창 닦는 브러쉬를 빌린다.
균형이 잡히지 않아 불안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친구를 향한 우정과 사랑의 힘으로 결국 멋지게 구해낸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긴박감 넘치는 모험 장면이다.
키키와 톰보가 무사히 하늘에서 내려오고..
톰보가 조정하는 자전거 비행선 앞을 키키가 선도하며 비행하는 모습이 나타나며 오래된 팝송 품의 노래가 흘러 나오며 영화는 자막을 올린다.
엔딩 곡, 마쯔토야 유미가 부른「부드러움에 안기면」가사
나 어릴 때에는 하느님이 있어서신기하게도 꿈을 이루어 주었지
상쾌한 기분으로 눈을 뜬 아침에는
어른이 되어서도 기적이 일어나요
나뭇잎 새로 비치는 햇빛의부드러움에 싸일 수 있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은 메세지
매일 사랑을 보내주곤 했었지마음 깊숙이에 넣고 잊고 있었던
소중한 상자를 열 때는 지금이야 비가 그친 뒤의 뜨락에서
치자나무 향기의
부드러움에 싸일 수 있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은 메시지 커튼을 젖히고 조용히
나뭇잎 새로 비치는 햇빛의
부드러움에 싸일 수 있다면 분명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은 메세지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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