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선 어느새 이런 잔잔한 일상 이야기들에 푹 빠져버리는 일이 많다.
우에노 쥬리 주연. 야스다 마나 감독. 2006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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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요약 - 결말까지 모두 써버린 스포일러성 글임을 다시 한번 강조!!>
시골 작은 전자제품점 집 둘째딸 되시겠다.
유명한 디자이너(일러스트레이터인 것 같은데 영화에선 자꾸만 디자이너라고 한다 -_-;)가 되고 싶어서
도쿄로 상경해 일하고 있지만
고객, 상사의 요구에 맞춰주지 않는 까칠한 성격 때문에 자진하여 사표를 내고 이렇게 청승을 떨며 직업을 구하는 중이다.
오히려 아픈건 자기가 싫어하는 아버지.
골절로 인해 가게 일이 벅차져서 언니와 막내가 둘째인 레이에게 한달만 이곳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한다.
인자했던 어머니를 쏘옥 빼닮은 큰언니와 전기 고등학교에 다니며 제품 수리 일을 제법 도맡아 하는 막내 사이에서
까칠한 레이는 언제나 일하느라 아픈 엄마도 내팽개치고 식구들에게 소홀했던 아버지와 이 가게에 환멸을 느낀다.
이렇게 작은 전자제품점이 잘 될리가 없다.
게다가 걸려오는 전화라곤
"우리집 전자제품 좀 옮겨줘야겠어", "이것 좀 수리해줘"라는 공짜 손님들에게서 걸려오는 전화 뿐 -_-;;
기껏 전자제품 옮겨주러 갔더니 온갖 가구들까지 옮겨달라고 하지 않나, 청소까지 하게 되지 않나...
돌아오는 보수는 "수고했어"라는 말 한마디와 파 한단... ;;;
이 할머니 꽤나 까칠하시다 ㅋㅋ
물건을 사지도 않을 거면서
온갖 동네 사람들이 몰려와 다방도 아니고 마을회관도 아닌 이곳에서 자신들끼리의 모임을 가진다.
강적이로세...
한집한집 수리를 수리를 다니면서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지게 된다.
신혼 때 산 손때묻은 냉장고를 새 냉장고로 바꾸기 전에 사진도 찍어주고
언제나 소위 말하는 AS에 목숨걸다시피 헌신하시는 아버지를
그녀는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도 수리를 의뢰했던 집으로 가긴 가서 다행이지만 ;;
다리가 불편한 아주머니의 깜빡거리던 형광등을 갈아 준 레이는
이제라도 부업(설마 이 일이 생업?)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듯 일할 준비를 하며
"고마워요"라는 말과 함께 환하게 웃는 이 여성을 보고 마음이 움직인다.
병원에 있는 아버지를 찾은 그녀.
아버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마음이 누그러진 그녀는
아버지가 부르는대로 수리해야 할 집, 신경써야 할 집들을 받아적어 돌아온다.
두 사람은 열심히 여러 집을 다니며 수리에 열중한다.
보청기도 해드리고....
그녀는 이제 상사와, 고객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법을 서서히 배워갈 것이다.
"10년 만에 새소리를 들으셨대."
그동안 귀가 들리지 않아서 부엌에서 물이 끓는 소리, 새소리 같은 작은 소리를 듣지 못해서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 행복을 느끼지 못했던 할머니의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이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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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쥬리가 일본의 단편영화, 독립영화에 많이 출연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일 것이다.
무지개 여신에서의 우에노 쥬리와 겹쳐지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그만큼 자신의 캐릭터를 잘 만들었고
이런 연기들을 통해 노다메 칸타빌레의 엉뚱한 연기도, 라스트 프렌즈의 우울한 연기도
탄탄하게 할 수 있는 거겠지. ^^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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