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먹고 난 뒤에 후쿠오카를 좀 돌아다닐 예정이기에.. 짐을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 숙소에 맡기기로 했다.
숙소는 JR하카타역 부근에 있는 HOTEL SARAI HUKUOKA였다.
호텔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고~
진작에 JR 하카타역 바로 짐을 맡기고 캐널시티로 가면 좋았을 것을...
캐널시티하카타가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되어 버렸다.
여튼 채크인이 3시부터 되기 때문에
짐을 맡겼다.
호텔 직원은.. 영어는 안되고 오직 일본어로만 대화가 되는 듯..
이 때 필요 했었던 일본어 회화 몇가지..
쿄-카라 요야쿠시타 (이현아)데스
오늘부터 예약한 (이현아)입니다.
니모츠오 아즈캇테 모라에마스까
짐을 맡길 수 있습니까?
아즈케타 니모츠오 쿠다사이
맡긴짐을 찾으려고 합니다.
체크인와 유가따니시마스
체크인은 저녁때쯤 할께요.
체-크인(체크아웃토)오 오네가이 시마스
체크인(체크아웃)을 부탁합니다.
이 정도만 알면, 짐 맡기고 체크인 하는데 무리는 없으리라.
짐을 맡기고 다시 캐널시티 하카타로 갔다.
지도상으로 그곳을 지나서쯤에 구시다 진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 아저씨에게 물어서 겨우 겨우 위치를 잡아서 찾아갔다.
캐널시티 하카타에서 5분쯤 더 가면 있다.
처음엔 앞에 기와가 있는 거대한 건물이 있어서 그게 구시다 진자인가 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보니.. 그건 아니고..
거대한 건물 앞으로 나 있는 도록 왼쪽편에 있다. (사진에서 왼쪽편 나무 많은 곳이 구시다 진자)
일본은 정말 신사가 많은 나라이다. (진자 = 신사)
사슴 사나이인가.. 그거 보니 일본에는 800만의 신이 있다고 하니..가히 엄청난듯.
일본인들은 항상 뭔가를 빌고 싶어 한다고 한다.
일본분의 말에 따르면, 일본 속담에 생선머리만 봐도 빌고 싶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그만큼 많은 것들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이겠지.
구시다 진자는 서민들의 신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화려함보다는 조용하고 친근감 있는 느낌이 더 든다.
여전히 ISO 설정을 잘못해서 사진이 엉망이다. 아휴..
여긴 손 씻는 곳.
신사에 가면 꼭 있다.
신을 모시러 가기 위해 몸을 정갈히 한다는 의미로 손을 씻거나 입을 헹구기 위한 곳.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한국의 절에 있는 약수와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 물을 마실뻔 했다는..
합장을 하고 기도한뒤 밧줄을 당기면서 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신에게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하늘에서 밧줄을 내린 것이 아닐까?
밧줄을 당기면서 잠자고 있는 신의 집에 문을 두드려,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 주십사 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었다.
이것은 '야마가사'라고 한다.
'하카타 기온야마가사' 라는 축제에 쓰이는 건데,
저 엄청 거대한 것들을 사람들이 이고 지고 간다.
보기에 높이가 상상이 되는지 알수 없지만, 정말 높이가 엄청나다.
여기서 왼쪽으로 보면 한쪽 벽면에 '하카타 기온야마가사' 축제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사람들의 표정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사진들 이었다.
왜 안찍어 왔을까 생각해 보았는데,
축제에 임하는 사람들의 놀라운 집중에 관한 사진에..
나 또한 빠져 버린 것이 아닐까?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나무패.
무슨 말이 적혀 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예전에 부처님 오시는 날 은혜사에 놀러 갔었던 적이 있었다.
빼곡히 하늘을 채운 연등.. 그리고 그 속에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
수백, 수천개의 연등에는 한가지의 소원 밖에 없었다.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
구시다 진자 내부에는 이렇게 무언가를 모셔놓은 곳이 여러곳에 있었다.
이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여러 신들이 있는 것인지 어떤 분이 모셔져 있는 것인지..
뒷편에 세워져 있는 석조 도리이.
꼭 옛날 판관포청천 같은 걸 찍는 스튜디오의 한켠 인 것 같다.
사진 상 꼭 가짜 같은 느낌이 들기에 더 그렇다.
그건 중국 드라마였는데, 너무한가..
점을 치는 종이.
나쁜 운이 나왔을 때는 이렇게 묶어 두면 된다고.. 만화속에서 나왔었는데,,
참으로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나에게 불행이라는 것이 찾아와도, 그것을 극복할 방법이 바로 있다는 것은..
희망은 항상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이나 슬픔 또한 묶어 버리고 와야지.
돌아 올 때는 희망만 가득 하도록.
한쪽에 죽.. 늘어선 붉은 도리이.
붉은 도리이에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일본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도 붉은 도리이다.
미야지마에 가면 볼 수 있는 물 위에 떠 있는 붉은 도리이.
사진 속에서 그것을 보는 순간...
난 반드시 그것을 직접 볼 것이라 다짐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일본으로 갔다.
우연히 밖으로 나오다가 입구에서 위를 쳐다 봤는데 십이지신이 있었다.
구시다 진자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물을 마셔도 마셔도 갈증이 났다.
너무 더워서 그러하다.
이치란 라멘에서 받아왔던 물도 벌써 다 마셨다. 물병이 1L짜리 인데도 말이다.
어쩔 수 없이 자판기에서 녹차 한병을 샀다. 150円
뭘 선택할지 몰라 고민해서 샀는데.. 쓰다.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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