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애니를 보면서 가장 신경쓰는, 주관적인 네 가지 요소가 있다.
뚜렷한 세계관,
완성도 있는 작화,
안정적인 스토리,
그리고 빠른 스토리 전개.
07-Ghost(세븐고스트)는 이러한 네 박자를 골고루 갖추었고,
근래 본 애니 중에서는 꽤 맘에 드는 작품이었다.

바르스부르크 제국의 사관학교 후보생인 테이토 클라인은 친우인 미카게와 함께 호크부르그 요새에 들어가기 위한 졸업시험에 도전한다.
하지만 전투부대인 블랙호크를 이끄는 아야나미 참모장관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주마등처럼 과거의 어두운 기억이 떠오른다.
이로 인해 군을 탈출하고, 3사교들의 도움으로 제 7구역에 있는 바르스부르크 교회에 몸을 피하게 된다.
그리고 테이토는 제국 군인들의 마수를 피해 가며 대륙에 전해 내려오는 '세븐고스트의 전설'과 '미카엘의 눈동자'의 비밀을 추적해 나간다.

뚜렷한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으로 가득찬 이 애니는 판타지로 분류되지만,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한 소년의 성장 애니라고 생각한다.


군의 교육을 받으며 철저히 자신의 감정을 죽이고 살아왔던 테이토는 친우인 미카게와 3사교인 프라우, 카스토르, 그리고 라브라도르와의 만남을 통해서 어둠으로 가득찬 마음을 조금씩 털어내며 성장해 나간다.


"졸업 전에 친구의 맹세를 하자. 만약 전장에서 위기를 맞닥드려도 난 너를 버리지 않아. 신에게 맹세코 죽을 땐 함께야."



이치진샤의 월간 만화지인 '코믹 ZERO-SUM'에 연재되는 동명만화가 원작인데, 아쉽게도 이 만화는 한국에 정식 발행이 되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2009년 11월 기준으로 9권까지 발간)
원작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25화로 완결난 애니의 스토리는 5권 중반까지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보통 미완결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의 완결은 삼천포로 빠지기 일쑤!
최근에 봤던 애니들 중 다수가 그랬기에 이 애니도 결말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열린 결말로 끝을 맺은 세븐 고스트는 허망함보다는 여운을 주었고,
또한 후속에 대한 기대를 심어주었다.

2009년에 방영되었던 07-Ghost의 2기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전무하다.
다만, 후반부의 아야나미와의 어정쩡한 승부, 곳곳의 복선들, 그리고 숨겨진 진실이 많기 때문에 2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2기가 나온다면 본격적인 모험에 대한 이야기는 시작되겠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여기까지가 좋았는데!'라는 평을 듣지 않도록 완결감 좋은 후속이 나오길 바랄 뿐이다.
꽃의 곁에서 기적같은 일상들 밤나무골 파주런 밝은세상 퀼트하는마마 지니어스키즈 비단잉어 늘푸른나무 강룡이의 맛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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